제가 올 1월에 모로코로 혼자 여행을 가서 여행 끝 즈음에 화장실 갈 때마다 피와 설사가 며칠 동안 멎지 않아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 시간을 몇 시간 남겨두고 몹시 불안해 하고 있었습니다. (경유지 독일에서 하루 머물러야 하는 일정이라 더욱)
인터넷에서는 3일 이상 그러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는 말이 많이 쓰여 있고 병원은 도저히 갈 수 없는 상황이고 곧 비행은 앞두고 있고 굉장히 당황스럽고 무섭고 곤란할 때
ㅜ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제 휴대폰에 혹시 모를 응급 상황을 대비해 입력해 놓았던 모로코 한국 대사관 긴급 연락처에 카톡으로 연락을 했습니다.
주 모로코 대사관 박장근이라는 성함의 분이 곧 답장을 주셨고 그 분이 따뜻하게 저를 대하며 대사관 협력 의사 선생님을 연결해 주셨습니다.
의사 선생님께서 그때 멀리 카사블랑카 병원에 계셔서 (저는 마라케시에 있었고) 근처에 있으면 약을 주실 수 있는데 안타까워하시면서 대신 전화로 제 증세와 응급으로 먹고 있는 약이 어떤 건지 말씀드렸더니 제 상황이 어떤 건지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셨습니다.(다행히 곧장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고 하셨음)
굉장히 안도가 되고 위로가 되었고 그 맘으로 무사히 독일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.
그때 그 무섭고 당혹스러운 맘을 진정되도록 저에게 따뜻하게 도움을 주신 주 모로코 대사관 박장근 영사님,대사관 협력 의사 선생님 정말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.복 받으실 거에요^^
대사관 협력 의사 제도는 다른 대사관에는 없는 시스템이라고 하던데 이런 제도가 많이 장려되고 유지 되어서 여행객들에게 많은 요긴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.